오디를 따먹던 아침, 문득 궁금해진 오디의 효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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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아침 일찍 고창으로 아침 산책을 다녀왔어요. 원래는 라벤더를 보러 간 길이었지만 카페가 문을 열지 않아 허탈하게 돌아서다가 우연히 발견한 작은 연못과 그 옆 뽕나무 세 그루.
그 뽕나무에는 오디가 주렁주렁 열려 있었어요. 까맣게 익은 오디를 따서 한 알, 두 알 먹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.
“이 작은 열매, 대체 우리 몸에 얼마나 좋길래 이렇게 맛있을까?”
그래서 집에 돌아와 오디의 효능을 찾아보게 되었고, 생각보다 더 놀라운 건강 정보를 알게 되었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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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디 |
오디는 어떤 열매일까?
오디는 뽕나무 열매입니다. 5~6월 사이에 검게 익으며, 손에 물이 들 정도로 진한 색을 띄고 있죠. 달콤하면서도 은은한 향이 나고, 생과로 먹거나 잼, 즙, 말린 오디로도 활용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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뽕나무의 열매- 오디 |
오디의 대표 효능 6가지
1. 눈 건강에 도움 – 루테인과 안토시아닌 풍부
오디에는 안토시아닌과 루테인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눈의 피로를 줄이고 시력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줘요.
특히 중년 이후 시력 저하를 겪는 분들에게 좋은 자연 간식이에요.
2. 피부 노화 방지 – 항산화 작용
까만색 열매답게 강력한 항산화 성분을 지니고 있어 피부의 노화를 늦춰주고,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는 데도 도움을 준답니다.
3. 혈관 건강 – 혈당 조절과 콜레스테롤 개선
오디는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해요. 당뇨 예방에 좋으며,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여 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어요.
4. 빈혈 예방 – 철분과 비타민C
오디에는 철분이 풍부해서 여성이나 성장기 청소년, 그리고 빈혈이 있는 분들에게 좋은 과일이에요. 철분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C까지 들어 있어 더 효과적이라고 해요.
5. 장 건강 – 식이섬유 가득
오디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을 튼튼하게 하고, 변비를 완화해주는 데 도움을 줍니다. 과식은 금물이지만, 아침 공복에 몇 알씩 먹으면 장이 편안해져요.
6. 면역력 강화 – 비타민 B와 아연
비타민 B군과 아연, 칼슘 등의 미네랄이 다양하게 들어 있어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됩니다. 요즘처럼 바이러스에 민감한 시기엔 특히 반가운 성분이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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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디를 먹고 나니 손이 이렇게 되어버림. |
오디를 먹을 때 주의할 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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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번에 너무 많이 먹지 말 것: 오디는 성질이 찬 편이라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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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선한 상태로 보관 어려움: 쉽게 상하기 때문에 따서 바로 먹거나 냉동 보관이 좋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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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에 물이 잘 들어요: 까맣게 입안이 물드는 매력(?)도 있으니, 외출 전에 많이 먹진 마세요!
자연에서 얻은 달콤한 건강 간식
라벤더 대신 만난 오디 덕분에 의도치 않게 아침 산책이 건강 수업이 되었네요.
작고 소박한 오디 한 알 속에 이렇게 다양한 건강 효능이 들어 있다는 걸 직접 따먹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어요.
요즘 제 냉동실엔 살짝 얼려놓은 오디가 있어요. 시원하게 얼린 오디 몇 알을 요거트에 넣어 먹으면 그날 하루가 참 든든하게 시작된답니다.
오늘의 소소한 건강 팁
자연 속에서 얻는 건강,
그건 아마도 발걸음을 멈춘 바로 그곳에 있는지도 몰라요.
오디 한 알, 마음 한 스푼. 여러분도 꼭 한번 맛보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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